호랑이 도우미의 암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라이프 오브 파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포스터.

이번 넷플릭스 추천 영화로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해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우선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영화의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포일러가 있는 부분은 주의표시를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 라는 주제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언젠가 평소 좋아하는 주제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한게 영화가 되었네요. 

 

넷플릭스로 볼만한 영화를 제가 먼저 보고 추천 해드립니다. 

오늘의 영화는 라이프 오브 파이 입니다.

줄거리

파이의 가족은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 중인데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민을 가게 됩니다.

배에 수많은 동물들을 싣고 이민을 떠난 파이의 가족은 거친 폭풍우를 만나게 되면서 배가 침몰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가족들중 유일하게 홀로 살아남은 파이는 거친 폭풍우 속에서 구명보트를 타게 되고, 시간이 지난 후 배 한편에 거센 폭풍우가 있었을 때는 알아차리지 못한 무서운 존재가 있었는데, 바로 호랑이 '리처드 파커'였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홀로 살아남은 파이와, 그를 노리는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표류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감상

소문난 명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봐야지 봐야지 하고 계속 미루다가 우연한 기회에 넷플릭스 영화 추천으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듣게되어 이번기회에 보게 되었네요. 

 

우선 배경이 '바다'라는 점 때문일까요? 광활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들이 많았고 영상미가 넘치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바다에서 표류한다는 내용상 '나 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보게 되더라구요.

특히 (예고편 참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한 밤중에 나타난 거대한 고래가 출연하는 장면은 32인치의 작은 모니터로 보는데도 '와...'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였는데 저라면 오줌을 지렸을 겁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가 개봉했을 당시는 군생활을 하고 있을 때라서 극장에서 관람을 못했는데요, '재개봉 한번만 더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오랜만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미 2018년에 재개봉을 했더군요..ㄷㄷ..)

만약 재개봉을 한번만 더 해준다면 고민도 하지않고 극장을 갈텐데요...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추천 받은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점은 영화 중간중간 화면비가 바뀌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상의 몰입도를 위함으로 생각되는데, 정말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보기에도 너무 좋을만한 영화로, 안보신분들이 계신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넷플릭스 영화 추천은 라이프 오브 파이 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이후 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이 있으니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일러 주의

나이가 든 파이가 자신을 찾아온 소설가에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과거, 파이가 이민을 가기 위해 타고 있던 배에는 파이의 가족들과 동물들 외에도 배의 요리사, 선원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거센 폭풍우에 배가 침몰하게 되면서 구명보트에는 호랑이 '리처드 파커' 말고도 다리를 다친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가 같이 타게 됩니다. 

 

얼룩말을 잡아먹으려는 하이에나.

배가 고픈 하이에나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을 잡아먹게 되고, 이후 오랑우탄과도 다투며 오랑우탄을 죽이고 맙니다.

이때 구명보트에 천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던 부분에서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튀어나와 하이에나를 죽이게 됩니다.

그랗게 리처드 파커와 파이가 바다를 표류하며 겪은 화려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러가지 놀라운 경험을 하고 시간이 흘러 구조가 된 파이는 보험회사 직원들에게 자신이 구명보트에서 하이에나, 오랑우탄, 얼룩말, 호랑이와 겪은 화려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당연히 보험회사 직원들은 믿지 않죠.

 

 

'그래서 보험회사 직원들에게 뭐라고 했나요?'라는 소설가의 질문에 파이는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죠'라고 말하며 요리사, 선원, 파이, 어머니가 타고 있었던 두 번째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두번째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구명보트에는 파이, 요리사, 선원, 파이의 어머니가 타고 있었습니다.

다리가 다친 선원이 심한 감염으로 죽게 되자 요리사는 그의 시체를 미끼로 낚시를 하여 식량을 구했고 이 과정에서 파이의 어머니와 요리사의 갈등으로 파이의 어머니는 살해당하게 됩니다.

다음날 분노한 파이는 요리사를 살해하게 되고 그렇게 홀로 살아남은 파이는 표류하다 구조당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파이의 이야기를 들은 소설가는 영화 후반부, 침몰했던 배에 타고 있던 요리사와 선원을 각각 하이에나와 얼룩말에, 파이의 어머니를 오랑우탄에 비유했다는 것을, 파이가 호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매우 개인적인 라이프 오브 파이 해석

'두 이야기중 어떤 이야기가 마음에 드나요?'

영화를 본 우리는 당연하게도 '두 번째 이야기가 사실이며 파이가 생존을 위해 악마적인 모습을 한(파이를 호랑이에 비유했을때, 파이 또한 생존을위해 살인과 인육을 먹은것이 암시되는 내용이 있으므로) 숨기고 싶은 과거를 첫 번째 이야기로 비유하여 말 했을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죠.

 

파이는 '어떤 게 사실인지는 아무도 입증 못하며 두 이야기 모두 배가 어떻게 침몰했는지는 알 수 없고 가족을 잃고 고통받는 것은 마찬가지다.'라는 말을 하며 '신의 존재도 믿음의 문제죠'라는 말을 합니다.

'믿음의 문제' 라는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을 계속 생각해보면 '어쩌면, 정말 어쩌면 첫 번째 이야기가 사실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이야기가 사실일지는 아무도 입증하지 못할테니까요.

 

넷플릭스 영화 추천 '라이프 오브 파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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