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열풍 다들 알고 계시죠?
사실 디지털 사진이 나온 이후에도 필름의 독특한 레트로 감성 때문에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분들이 간혹 계셨는데요, 최근 들어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이런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더 나아가 디지털 사진도 필름 감성이 느껴지도록 보정을 시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이번 포스팅에서 저는 어떤식으로 필름 감성 사진 느낌이 나도록 보정하는지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라이트룸 클래식 2020 버전을 사용하였습니다.
보정방법을 알기 전에 필름 감성 사진의 특징을 알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마다 밝기, 조명, 색상등 모두 다르므로 이러한 특징을 알아두어야 이것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의 사진을 보정할 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색보정은 예술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필름 감성 사진의 느낌은 아마추어 감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노출도 정확하고, 군더더기 없이 정돈되었으며 화질도 쨍한 프로페셔널한 느낌보다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 그냥 한번 찍은듯한, 그래서 노출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화질이 좋지만은 않은 그런 사진이요.
위 네가지 사진의 특징도 그렇죠.
1. 명암차이가 크다.
2. 암부의 디테일이 떨어진다.
3. 정돈되있지 않은 느낌.
4. 하늘색이 하늘색이 아니다.
5. 그레인이 껴있다.
*그레인은 디지털사진의 노이즈와 같은 개념으로 무분별한 색으로 일정하게 분포되어있는 노이즈와 다르게, 일정한 색으로 무분별 하게 분포되어 있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 노이즈와의 차이점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라이트룸 클래식을 사용해 사진을 보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정직한 밝기와 색의 사진입니다. 누가봐도 디지털 사진이네요.
이 사진을 사용해서 보정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필름 느낌의 레트로 감성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레인'과 '노출 곡선'을 이용하여 빛바랜 사진을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 기본적인 색보정을 해줍니다.
여기서는 여러분들의 평소 취향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하는 편인데요, 노출을 올려 전체적인 밝기를 올려주고
붉은 박스를 차례대로 조정하며 보정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중간영역에 해당하는 밝은 영역을 낮추고 어두운 영역을 올려 명암 차이를 부드럽게 하는 편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검정 계열을 어느 정도 낮춰 주는 것입니다.
이유는 암부의 디테일을 의도적으로 날려 빛바랜 느낌을 주기 위함인데요, 어두울수록 암부 디테일이 날아가는 게 잘 표현됩니다.
참고로 검정 계열은 어두운 영역보다도 더 어두운 부분으로 사진상 자동차 타이어, 지붕 처마 바로 아래 그림자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암부 날리기는 필름 느낌 뉴트로 감성 사진의 꽃입니다.
빛 바랜 사진의 느낌은 이걸로 종결할 수 있죠.
하지만, 노출 곡선 그래프는 약간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렵진 않으니 몇 번 하다 보면 감 잡으실 겁니다.
일단 우측 위로 갈수록 밝은 영역, 좌측 아래로 갈수록 어두운 영역입니다.
(세로축은 출력 값을, 가로축은 입력값을 나타내는데 이걸로 명암과 채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넘어가도록 하죠.)
그래프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진처럼 포인트(앵커 포인트)를 찍을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고정이 되어 움직이지 않게 됩니다.
즉, 위의 그래프처럼 밝은 영역과 중간영역을 포인트로 찍어 고정시킨 후 어두운 영역의 출력 값을 조금씩 높여주면 됩니다. 마치 알파벳 'J' 모양처럼요.
그러면 암부의 디테일이 조금씩 뭉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잘 보시면 RGB를 따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RGB, R, G, B 각각 따로 조정하면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취향에 맞게 암부의 디테일을 조절해 보세요. (선택 장애 주의)
필름 감성 뉴트로 느낌 사진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빛바랜 느낌이 난다는 것인데요, 빛바랜 사진에서의 하늘은 약간 에메랄드빛 느낌의 하늘색인 것 같아요.
HSL/컬러 부분에서는 부분별 색조를 조정할 수 있는데요, 하늘색에 관여하고 있는 파랑 계열의 색조를 조금씩 낮춰 에메랄드 빛의 하늘색을 연출해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이 내리면 이질감이 들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시각도 후각처럼 같은 색을 계속 보면 둔감해 지기 때문에 과잉 보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 주변 다른 곳도 가끔 봐주면서 작업해 주세요. ㅋ
그레인 효과만 주는 것으로도 필름 사진의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양과 크기 거칠음은 말 그대로 그레인의 분포 정도, 입자 크기와 거친정도를 말합니다.
사진마다 적정한 그레인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수정을 하며 맞춰가야 하죠.
저 같은 경우는 크기는 작게 하고 양과 거칠음으로 조정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위의 비네팅은 취향별로 사용하시면 되는데 여기서는 예시로 조정해봤습니다.
비네팅은 사진의 주변부가 어두운 것을 말해요.
단계별로 보정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사진에도 이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정확한 보정값은 사진마다 다르겠지만, 곡선 사용이라던지 그레인 값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몇 번 해보시면 금방 손에 익으실 거예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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