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역사 세번째는 다게르의 다게레오타입에 이은 또 다른 사진 기술인 칼로 타입 사진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칼로 타입 사진 기술은 초기 발명된 사진 기술들 중에서 최초로 복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이전 내용 요약
1839년 프랑스 아카데미에서 다게르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연구 결과로 탄생한 사진 기술인 다게레오타입을 발표하였다.
당시 다게레오타입 사진 기술은 인기가 대단히 많았다.
그러나 단점이 존재 하였는데, 현상과정 중 수은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고, 특정 각도가 아니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 특히 복제가 되지 않아서 또 다른 원본을 촬영해야 한다는 점 등이 있었다.
탈보트
위에서 말했듯이 다게르가 1839년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서 다게레오타입 사진 기술을 발표하였을 무렵이었다.
영국 왕립학회에서 자신도 카메라 옵스큐라의 이미지를 고정할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고 발표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영국인 과학자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
탈보트 역시 옵스큐라의 이미지를 고정하는 방법을 5년동안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연구하던 과학자였다.
때문에 다게르의 앞선 발표는 그동안의 연구과정이 수포로 돌아간것 같다며 크게 실망을 하였다고 한다.
칼로 타입 사진 기술
탈보트는 종이 위에 이미지를 만들어 냈는데, 처음에는 염화은으로 감광 처리된 종이에 물건을 올려놓고 빛에 노출시켜 만들어낸 네거티브 실루엣으로 실험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감광 처리가 된 물질을 빛에 노출하는 동안 상이 나타날 정도로 장시간 노출시킨 카메라 옵스큐라의 이미지로 실험을 계속 진행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1840년 탈보트는 현대사진의 근본이 되는 사진 기술을 발표하게 된다.
감광 유제가 입혀진 종이에 잠상이 형성될 정도로 빛에 노출을 준 후에 현상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참고로, 잠상이란 감광 유제를 사용한 필름이 빛에 노출되면 보이지 않는 상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잠상이며, 이 잠상은 현상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는 눈으로 볼 수 없다.
잠상을 현상하기 위해서 다게레오타입에서 사용되었던 '요오드화은'을 '갈로 질산은'으로 처리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사진의 복제성을 깨닫고 있던 탈보트
탈보트는 현상이 완료된 네거티브 종이를 감광 처리가 된 또 다른 종이에 밀착시켜 빛에 노출시켰다.
이것이 바로 밀착 프린트의 시초가 되었으며, 최초로 복제가 가능한 사진 기술이었다.
밀착 프린트라는 것은 필름을 크게 인화하기 전에 네거티브 만으로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네거티브 자체를 그대로 노출시켜 썸네일처럼 작은 포지티브 이미지를 얻는 것이다.
네거티브를 통해 들어온 빛은 감광 처리가 된 종이에 각각 밝고 어두움에 따라 빛이 투과하는 양이 달라지게 되어 포지티브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칼로 타입 사진 기술은 다게레오타입에 비해 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다게레오타입 정도의 선명함을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게레오타입을 더 선호하게 되었고 안타깝게도 칼로 타입 사진 기술은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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